#시그널
'서울 도서관'과 '퍼블리셔스 테이블'이 함께 진행하는 SPB20 독립출판 북페어가 온라인으로 한창 진행 중입니다.
SPB20은 독립출판 제작자 199팀과 서점 51곳, 총 250개의 팀이 참가하였습니다. 늘 오프라인으로 진행하던 북페어를 온라인으로 진행해서 조금 아쉬운데요. 그래도 아예 하지 않은 것보다는 좋은 것 같습니다. 북페어를 위해 만들어진 홈페이지에서 독립출판물과 굿즈 등을 판매도 하고, 인스타 라이브를 이용해서 워크숍이나 북 토크 등의 프로그램도 온라인으로 진행하고 있어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오프닝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늘도 기분 좋은 출발 하셨나요?
여기는 감성 주파수 36.5 FM <질문 라디오>입니다.
요즘 독립 서점이나 독립출판이 이슈가 되고 인기가 있습니다. 대체 독립출판은 무엇일까요? 거기에 대비되는 용어로 사용되는 기성 출판은 무엇일까요? 일반적으로 교보나 예스 24 등에서 구입할 수 있는 출판사에서 만든 책을 기성 출판이라고 부르는데 다른 말로 기획 출판이라고도 합니다. 사람들에게 잘 팔릴 수 있는 내용을 기획해서 많은 전문가들이 책 한 권의 탄생에 관여를 합니다. 그렇기에 작가가 쓴 원고가 많이 바뀔 수 있고 시대가 원하는 내용으로 변하기도 합니다. 반면 독립출판은 글을 쓰는 것부터 편집을 하고 디자인해서 인쇄 후 독립서점에 유통하는 것까지 독립출판 제작자가 혼자 하거나, 관여를 하는 것을 말합니다.
왜 이렇게 독립출판이 인기가 있어진 걸까요?
그 이유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세상의 검열 없이 그대로 전달하고 싶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질문 캐스터 H입니다.
#오프닝곡
질문 라디오는
사소한 질문에 답을 하며 나를 알아가고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입니다.
오늘의 질문은 "Q. 오늘은 나의 연대기를 작성해봐요."입니다.
내가 태어난 해부터 올해까지 어떻게 살아왔는지 그 해(年) 가장 큰 이슈를 기록해보면 됩니다.
연대기를 작성해보면 한눈에 나의 삶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내가 이렇게 살아가고 있구나. 깨닫게 되고
허송세월 보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은 일이 있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반대로 사건사고가 많아서 힘들었는데 지나고 되돌아보니 다 견딜만한 일들이었다고 소회를 적기도 합니다.
대부분 태어난 날짜를 적고 초중고등학교까지는 학교 이름만 적는 사람이 많았습니다. 기억이 좋은 분들은 초등학교 시절 다리가 부러진 일이라던가 짝꿍이랑 싸웠던 일, 전교회장에 당선되었던 일 등을 적어주기도 하셨어요.
참여하신 분들의 연령대가 워낙 다양하다 보니 적어주신 연대기도 정말 각양각색입니다.
해외여행을 갔다 온 건 꼭 들어가는 것 같아요. 자격증을 땄다거나 취업, 퇴사를 한 일도 꼭 적게 되는 것 같아요.
첫 키스의 해를 적어주신 분도 있는데 정말 이걸 기억하세요? 대단하십니다.
주식계좌를 개설한 걸 그 해의 가장 큰 이슈로 적어주신 분도 계신데 수익 잘 내고 계신지 궁금하네요. 저도 좀 배우게요. 가족을 이루신 분들은 결혼이나 자녀 탄생의 해는 꼭 적어주셨어요. 잊을 수 없는 최고의 이슈니까요.
덕질을 했던 기억을 적어주신 분들도 많았는데 다양한 가수 이름이 등장합니다.
세븐, 아라시, 서태지 등 한 시대를 풍미했던 아이콘을 좋아했던 어릴 적 추억은 평생 잊을 수 없는 조각일 겁니다.
여러분. 혹시 몇 년도에 국민학교라는 명칭이 초등학교로 바뀌었는지 알고 계시나요?
바로 1995년입니다. 광복 5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1995년 8월 11일 교육부 장관이 명칭 변경 발표 후 1996년 3월 1일부터 초등학교라는 명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게 되었다고 해요. 어떤 분이 남겨주신 글 속에서 그 정보를 발견했답니다. 이걸 어떻게 기억하고 계실까요? 분명 관련된 잊지 못할 추억이 있으신 것 같습니다. 덕분에 저도 이제 잊어버리지 않을 것 같아요.
음악시간 바다 풍금 반주를 연주했던 기억을 적어주신 분도 계신데. 세상에 풍금이라니...
얼마 만에 들어보는 단어인지 모르겠습니다. 정말 좋은 추억을 가지고 계시네요. 오랜만에 풍금소리가 들어보고 싶어 집니다.
사람 관계에 대한 내용이 중요하게 연대기에 들어가기도 하는데요.
누군가를 새로 만나거나 헤어짐에 대한 기록입니다.
한 사람이 온다는 건 하나의 세상이 오는 것이기에 그만큼 중요한 사건이라는 의미겠죠.
바다가 보이는 곳으로 이사 후 다양한 것들을 배우며 1년 동안 좋은 친구들과 즐겁지 않은 날이 없을 정도로 좋았던 추억을 나눠주신 분도 계시네요. 어떻게 놀면 이렇게 매일이 즐거울 수 있나요? 정말 궁금합니다. 내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건 정말 복 받으신 거예요. 함께 스타트업도 하실 계획이신 것 같은데 계속 좋은 경험과 추억 많이 쌓으시길 응원합니다.
혼자서 해외여행을 하며 자신감을 갖게 되거나 자존감이 올라갔다는 글도 많이 보였어요. 그 전에는 가족에게 의지하거나 회피하거나 했던 일들도 혼자 해외에 있을 때는 그러지 못하잖아요.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해 보면 불안하거나 무섭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나에 대한 믿음이 생기고 그게 쌓여 자신감이 생기고 자존감도 올라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생각도 잘 안 나고 뭘 적어야 할까 멘붕에 빠질 수도 있는데,
작정하고 제대로 적어보면 정말 뿌듯함을 느끼실 수 있는 게 바로 나의 연대기 적어보기입니다.
가족의 죽음이나 굉장히 힘든 기억이 소환될 수도 있지만 그것을 상쇄할 만큼 나를 제대로 마주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거예요. 그런 시간을 잘 헤쳐 나왔기에 지금의 내가 있는 거니까요.
내가 어떻게 살아오고 있었는지를 되돌아보면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가 어느 정도 윤곽이 그려집니다.
재미도 보장합니다!
#클로징 음악
나의 연대기를 적어보며 내 삶을 되돌아본 시간.
어떠셨나요?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모르겠거나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면 내가 지나온 길을 되돌아보세요.
이미 내가 걸어온 길이 방향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사람은 참 변하기 어려운 동물이라서 엄청난 사건이 일어나지 않으면 잘 움직이지 않습니다.
큰 이슈 이후 내가 결정했던 것들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습니다.
나의 결정들을 다시 상기해보세요.
다음 질문은 "Q. 유명인사와 인터뷰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가 만나볼 사람은 누구일까요? 만나게 된다면 어떤 질문을 하고 싶나요?"입니다.
#클로징
사소한 질문으로
나와 내 주변, 내 삶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희망합니다.
매일 잠시라도요.
오늘도 충만한 하루 보내세요.
지금까지 여기는 <질문 라디오>!
저는 질문 캐스터 H였습니다.
내일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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