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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Project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수능일

by 마지노마드 2020. 12.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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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에 대한 추억을 생각해보는데.
내 일화는 전혀 생각이 안 난다.
대신 엄마의 대학 입시 시험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던 게 떠오른다. 엄마는 집안에서 셋째 딸인데 이미 큰 이모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며 혼자 자취를 하고 있었다고 한다.
시험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엄마는 이모네 집에서 하루를 자고 그다음 날 시험을 보러 가려고 했다. 그런데 알람이 고 장나서 늦잠을 자버렸다고.
울며불며 택시를 잡아타고 학교까지 갔지만 이미 정문은 닫혀버렸고.
그렇게 허무하게 원하던 학교 시험을 치르지 못한 엄마는 2지망 학교에 갈 수밖에 없었다고.
예전에는 가고 싶은 학교별로 따로 시험을 봤었다고 한다.

내일은 2020년 수능이다. 늦잠으로 시험을 못 보는 사람이 아무도 없길 바란다.
다사다난했던 올해.
어떻게든 시간이 흐르고 연말 최대 행사인 수능일이 다가왔다. 전 세계적인 패닉 현상으로 인해 마음을 잡지 못한 시기도 있었겠지만, 환경은 모두에게 똑같이 주어졌다. 얼만큼 자신을 잘 콘트롤하고 노력한만큼 결과는 주어질 것이다.

결과에 따라 대학이 좌우되겠지만
대학이 내 인생을 좌우하지 않는다는 건 확실하다.
어떻게 내 삶의 그림을 그려 나갈 것인지는 나 할 탓이다. 그동안 내가 아닌 다른 요인들에 의해 내 판단이나 결정이 좌우되었다면 수능을 기점으로 끝내자.
그동안 고생 많았고 앞날을 응원한다.
이미 내 점수는 결정되어 있다.
점수를 넘어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해가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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