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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Daily Project

[영감 글쓰기]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의 공통점

by 노마드 크루 2022.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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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가 좋아하는 장소들에 대해 나열해봐야겠다.
나는 새로 생긴 곳, 컨셉이 특한 곳을 찾아가는 걸 좋아한다. 넓은 곳을 선호하고 방해나 눈치가 적은 곳이 좋다. 작은 테이블보다는 넓은 회의용 테이블이 있는 카페를 좋아하고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곳을 좋아한다. 드넓게 트인 곳을 좋아하고, 특히 바다. 내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것을 보거나 체험할 수 있는 곳이 좋다. 시끄럽지 않고 평온한 곳. 글을 쓰거나 책을 읽을 수 있는 정도의 소음이 있는 곳을 좋아하고 사람들과 섞여 있는 것보다는 혼자 독립적으로 떨어진 곳을 좋아한다. 북적거리지 않는 도심을 좋아하는데 이건 좀 아이러니 같기도 하다. 자연 속에 조용히 앉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곳도 좋아하지만 그보다 도심 속에 있는 고요한 곳이 더 취향에는 맞다. 왜 그런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자연을 좋아하지만 자연에서 매일 살기는 어려운 느낌? 나는 언제든지 도시의 편리함 속으로 나갈 수 있는 정도의 고립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만약 새로운 곳으로 이사를 해야 한다면 이런 점들을 고려해서 위치를 정해야겠다.

새로운 곳, 자연을 좋아하지만 매일 사는 곳은 도심이어야 한다. 그 대신 너무 시끄럽지 않은 곳. 언제든지 자연 속으로 걸어들어갈 수 있는 곳. 그런 곳에 작업실과 생활공간이 분리된 공간에서 살고 싶다. 좋아하는 공간에서 산다는 건 얼마나 행복할까? 지금 사는 곳을 애정 하는 것도 삶에 도움이 되겠지만, 좀 더 나에게 맞는 환경으로 옮기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은 안주하기 마련이기에 내 발에 맞지 않는 신발도 그냥 신고 다닐 수 있고 익숙해지면 이게 처음에 나에게 맞지 않았던 것도 잊고 살게 된다. 그게 좋은 걸까 안 좋은 걸까. 자연스러움을 추구하고 좋은 게 좋은 거라지만, 이런 것까지 그냥 받아들이며 사는 것은 방치라고 할 수도 있다. 내 삶을 잘 보살피며 풀린 나사는 조이고 잘 못 박힌 못은 빼버리고 다시 박는 게 앞으로의 삶을 좀 더 단단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뭔가 불편하다면 돌아봐야 한다. 그냥 참고 살거나 익숙해진채 살고 있다면 나 스스로 경광등을 울리고 다시 세팅해야 한다고 본다. 어제까지의 내가 오늘의 내가 될 수는 없다. 내가 바꾼 대로, 내가 조절한 대로 내 인생은 재조정된다. 아무리 자율주행 자동차가 나온다고 해도 운전 자체를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무용지물이겠지. 모두에게 좋은 건 세상에 없다. 받아들이고 받아들이지 않는 건 내 개인의 문제. 남들이 다 한다고 나에게도 필요하거나 좋은 게 아니라는 사실을 꼭 숙지하고 살아야겠다. 휩쓸리며 살기에 내 인생은 너무 짧고 소중하다. 모두가 자신의 삶의 뿌리를 단단히 내리는 삶을 살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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