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제1전시장 단지네 쭈꾸미비빔밥 낙지비빔밥

킨텍스에 로봇 전시회 관람을 갔어요. 코엑스나 킨텍스에서 하는 전시회를 좋아해서 자주 가는 편입니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산넘고 물건너 일산으로 향했어요. 다 좋은데 킨텍스 너무 멀어요. ㅎㅎ

전시회 관람 시간이 길어지다보니 점심시간이 되었는데 늘 고민이죠.

인생 고민 ㅎㅎ 점심에 뭐 먹지?

여기 저기 돌아다니며 뭐 먹을까 생각하다가 한식을 먹을 수 있는 곳을 찾았습니다. 단지네라는 식당이었는데 위치가 좀 구석에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한국사람은 밥심이죠! 맛이 있을까 고민은 했지만 빨리 먹고 전시회를 더 관람해야 했기 때문에 그냥 먹기로 했습니다.

 

 

우리가 시킨 메뉴는 쭈꾸미 비빔밥입니다. 부추도 좋아하고 버섯도 좋아하고 콩나물도 좋아하는데 함께 비벼먹을 수 있는 재료들이 제가 다 좋아하는 것들이 나와서 기분이 좋았어요. 함께 간 친구도 쭈꾸미를 시켰는데 다른걸 시켜서 나눠 먹어볼걸 그랬나봐요. ㅎㅎㅎ 하지만 저희 둘 다 쭈꾸미 킬러라 그냥 한 그릇씩 하기로 했답니다.

 

다른 메뉴도 많았는데 오늘은 매콤한 쭈꾸미가 땡겼네요. 주변에 외국인 바이어들도 많이 보이시더라구요. 아무래도 한국 직원분들이 외국에서 오신분들에게 한식을 맛보여 주고 싶으셨나봐요. 젓가락 사용 방법도 알려주시고 먹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음식 기다리면서 자꾸 눈이 가네요. 훈훈한 모습이였어요.

로봇전시회라서 그런지 외국에서 온 기업들도 꽤 있었거든요. 사실 그렇게 분위기가 좋거나 하는 식당은 아니지만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의 식당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사실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해서 자주 먹는 편은 아닌데 이상하게 쭈꾸미라는 메뉴만 보면 이렇게 먹고 싶은지 모르겠어요. 분명 매콤하다는거 다 아는 맛인데 말이죠. 그게 더 무서워요. ㅎㅎ 다 아는 맛. 그래서 중독이 되는 걸까요?

부추, 버섯, 콩나물, 김가루와 함께 쭈꾸미를 쉐킷 쉐킷 비벼줍니다. 평소에 비빔밥을 좋아하는 편이라서 자주 먹는 편인데 부추나 버섯, 콩나물, 김가루 등을 냉장고에 늘 준비해놓고 메인 요리만 바꿔가며 식사를 해도 좋을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왜 밥먹으면서 이런 생각이 드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ㅋㅋ 과연 실행에 옮길지는 저도 미지수입니다.

전시회를 자주 다니는 저로서는 킨텍스에서 밥 먹을 일이 있다면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네요. 코엑스는 식당은 많은데 단가가 너무 비싸요. 국제 도서전에 참가했을때 5일 연속으로 밥 사먹기가 좀 부담스럽더라고요. 

가격도 괜찮고 푸짐하고 정갈하게 한끼를 먹을 수 있는 이런 식당은 늘 환영이죠.
맛있게 먹고 다시 전시회 관람하러 갑니다. 고고~